홍콩 스테이블코인 규제, HSBC·ICBC 포함 77개 기관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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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치에스비씨(HSBC)·중국공상은행(ICBC), 홍콩의 새 스테이블코인 규제 아래 라이선스 신청
- 77개 기관 간의 치열한 경쟁과 금융 시장의 변화 주목
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 홍콩경제일보에 따르면, 에이치에스비씨(HSBC)와 중국공상은행(ICBC)이 홍콩통화청(HKMA)에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신청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두 은행은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로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홍콩은 지난 8월1일부로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엄격한 규제 조례를 시행했다. 이 법령은 허가받지 않은 발행사의 스테이블코인 판매 및 홍보를 범죄로 규정한다. 또한, 발행사에 강도 높은 법적 기준을 요구한다. 이로 인해 일부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는 등 시장에 즉각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났다.
현재 77개의 은행 및 금융기관이 라이선스 취득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기 승인 여부가 시장의 주요 초점으로 떠올랐다. 업계 관계자들은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과 같은 대형 금융 기관들이 우선적으로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한편, 올해 9월8일 오전 11시 43분(UTC) 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1달러로 거래되었고,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0.033%를 기록했다. 또 다른 주요 코인인 Dai 역시 1달러의 가격을 유지했으며, 0.014%의 거래량 변동률을 보였다. 이처럼 홍콩 규제에 따른 기관 간 경쟁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여전히 신뢰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홍콩통화청의 라이선스 심사 결과는 기관 간 경쟁 구도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변화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에이치에스비씨와 중국공상은행의 움직임은 홍콩 금융 시장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정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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