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링크 상장지수펀드(ETF), 현물 시장 접수 시도… 그레이스케일의 새로운 행보

플랭크

- 세계 최대 암호화폐 운용사, LINK 기반 ETF로 투자자 '스테이킹 수익' 제공 가능성
- SEC 승인 시 NYSE Arca 상장… 알트코인 상품군 확장
8일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체인링크(LINK)를 기반으로 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것이다. 이번 신청은 체인링크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수익과 암호화폐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주목받는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번 신청을 통해 기존 '그레이스케일 체인링크 신탁(Grayscale Chainlink Trust)'을 현물 ETF로 전환할 계획이다. 해당 ETF가 승인되면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티커 'GLNK'로 상장된다. 새로운 ETF는 투자자에게 체인링크 가격에 직접 노출될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운영 및 수탁 서비스는 코인베이스 커스터디(Coinbase Custody)가 담당한다.
특히 그레이스케일은 규제 승인 및 기술적 조건이 충족될 경우, 보유한 LINK 자산의 일부를 스테이킹해 투자자에게 추가 수익을 제공할 가능성을 탐색한다. 스테이킹은 제3자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이루어지며, LINK 자산은 수탁사가 엄격한 보안 관리하에 운영한다. ETF의 주식 설정 및 환매는 기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처럼 현금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규제가 허용된다면 현물 자산 자체를 활용한 환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보는 지난 8월 비트와이즈(Bitwise)가 체인링크 현물 ETF 출시를 신청한 데 이은 것이다. 이처럼 알트코인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산업 내 주요 기업들은 기존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중심 상품에서 벗어나 다양한 알트코인을 포함한 투자 상품 다각화를 시도한다. 그레이스케일 역시 지난 몇 주 동안 아발란체(AVAX), 도지코인(DOGE) 기반 현물 ETF를 신청하며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간다.
체인링크 ETF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LINK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주목에 따라 체인링크의 투자자 관심도와 시장 점유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9월8일(UTC) 12시 44분 기준, 체인링크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약 23.1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24시간 동안 3.81% 상승한 수치다. 또한, 24시간 거래량은 약 7억 6000만 달러로 43.02% 증가해 단기적으로 시장 내 거래 활동이 높았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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