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더리움은 4500달러에서 멈췄나? ETF 자금 유출과 기술적 분석의 경고

- 이더리움, 4500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로 하락 압력 증가. - 주간 7억 9000만 달러 ETF 자금 대량 유출, 350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 제기. 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 보도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4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해 3500달러선으로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 이는 ETF 자금 유출과 네트워크 수익 감소 등 여러 부정적인 지표와 기술적 분석의 하락 신호 때문으로 분석됐다. ETF 자금 유출이 시장 약세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지난주 약 7억 9000만 달러가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이는 주간 기준 역대 최대 자금 유출 기록이다. 특히 금요일 하루에만 4억 4671만 달러가 순유출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약화됐음을 시사했다. 또한,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익 급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트워크 수익은 지난 8월 동안 44% 줄었다. 2024년 덴쿤(Denkuhn) 업그레이드 후 낮아진 거래 수수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맞물려 선물 시장의 약세 심리도 짙어졌다. 8월 최고치와 비교해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규모가 18% 감소한 580억 달러로 하락했다. 기술적 분석 역시 하락 전망을 뒷받침한다. 일일 차트에서 약세 패턴인 '하강 삼각형'이 형성됐다. 이 삼각형의 주요 지지선인 4200달러가 무너지면 18% 추가 하락해 약 355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테드 필로우는 "이더리움이 42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상승 반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3800달러~3900달러 구간을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격 구간은 최근 거래량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8일(UTC)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 기준, 이더리움(ETH)의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1.049% 증가했다. 이날 현재 4329.357달러에 거래된다. 동일 기준으로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13.45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