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비판과 맞대응, 민주당 암호화폐 규제안 발표

- 9일(현지시각) 민주당 상원 의원 그룹, 공화당 법안에 맞서 소비자 보호 및 규제 명확성을 목표로 한 새로운 시장 규제안 발표. - 트럼프 전 대통령 규제 공백 논란 언급… 주요 기관의 자원 확충 필요 주장.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미국 상원 민주당 의원들이 공화당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에 맞서 소비자 보호와 명확한 규칙 수립을 강조한 새로운 시장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은행 위원회 소속 의원을 포함한 12명의 민주당 상원 의원 그룹이 독자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이는 공화당의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 초안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민주당은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프레임워크는 공화당 제안의 주요 목표와 유사하게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명확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 자산의 현물 시장에서 발생하는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불법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한 보호장치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규제 공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가 독립 규제 기관의 민주당 소속 위원들을 해고하고 새 인사 임명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규제 체제가 약화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기관의 자원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재무부 등이 추가 자원을 확보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원활히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특히 CFTC의 리더십 공백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캐롤라인 팜(Caroline Pham)이 의장 대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임자로 지명한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에 대한 상원의 인준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선출직 공직자가 재임 중 디지털 자산을 발행하거나 보증해 이익을 취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보유 내역 공개 요건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개인 비트코인 프로젝트와 관련 사업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비판과 연결된 조치로 보인다. 또한, 9일(UTC)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자산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는 24시간 거래량이 36.46% 증가하며 8.656달러로 상승했다. 반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은 24시간 거래량이 30.23% 감소하며 0.198달러로 하락했다. 이 같은 시장 변동은 새 규제 환경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025년 9월9일(UTC) 현재, 민주당의 규제 프레임워크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과 정치적 논쟁 모두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TRUMP 및 WLFI 등 주요 자산의 가격 변동은 새로운 규제 환경을 둘러싼 시장 반응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향후 보다 명확한 규제 틀 아래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