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출 50만 배럴 증대…국제 유가, 공급 과잉 우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출 50만 배럴 증대…국제 유가, 공급 과잉 우려
출처: 코인투데이
- 사우디아라비아, 국내 소비 감소와 생산량 증대로 하루 50만 배럴 추가 석유 수출 조치. - 공급 증가 소식에 국제 유가 하락세 지속, 시장 안정성 우려 확대. 11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50만 배럴에 달하는 추가 원유를 수출하며 국제 석유 시장에 심리적 파장을 주고 있다. 이러한 수출 확대의 주된 배경은 여름철 이후 줄어든 국내 석유 소비와 생산량 증가다. 무더위가 끝나면서 냉방 수요가 감소했고, 이에 따라 전력용 석유 소비가 줄었다.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사우디의 발전용 원유 소비가 여름철 정점인 하루 90만 배럴에서 급격히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소모되지 않은 석유가 수출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현재 시장 내에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의 이번 수출 확대는 OPEC+의 새로운 증산 기조와 맥을 같이한다. OPEC+는 최근 국제 석유 수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기존 감산 정책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증산에 합의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공식 증산 계획보다 선제적으로 이루어진 셈이다. 국제 유가 하락세, 공급 과잉 우려 심화 11일 기준 국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 증가 소식과 맞물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7달러를 기록해 연초 대비 약 10%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62.51달러로 떨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유비에스(UBS)는 공급 과잉과 계절적 수요 감소를 고려할 때 브렌트유가 연말에는 배럴당 62달러 선에 이를 가능성을 점쳤다. 또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내년 유가가 5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새로운 공급 과잉이 장기적으로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아가 2026년까지 기록적인 유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은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안정적인 석유 수요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 석유 시장은 단순히 수요와 공급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불안정,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등 지정학적 요인이 여전히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수들은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을 이끌어낼 잠재적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및 석유 수입 감소 가능성은 글로벌 수요 약화를 시사하며 추가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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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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