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6 장기성장 정책 발표… 경제 안정화 핵심은?

- 초장기 특별 국채 통해 경제 성장 및 부동산 안정 기대 - 지방정부 부채 관리와 안정 세부 대책 발표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2026년 경제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단기 부양책보다 장기적 성장과 경제 안정성에 초점을 둔 전략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주요 계획에는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과 지방정부 부채관리 강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초장기 특별 국채는 대규모 장비 업그레이드와 소비재 교체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이 자금은 주요 국가 전략 및 안보 프로젝트에 직접 지원될 예정이다. 지방정부의 경우 부채 부담을 줄이고 신규 부채를 억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 정책 역시 눈에 띈다. 정부는 신규 주택 공급을 통제하고 미분양 주택을 저렴한 주택으로 전환해 재고 주택 문제를 해소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내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투자 프로젝트 예산을 확대할 뜻도 내비쳤다. 이번 정책 기조에 대해 전문가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3일(현지시각)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딩 슈앙(Ding Shuang) 중화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책보다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에 비중을 둔 정책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의 미셸 람(Michelle Lam)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안정화 계획은 당국이 해당 시장 리스크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관련 주식은 평균 1.9% 상승했고, 완커(Vanke)는 홍콩 증시에서 5.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