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해커, 3976 ETH 매수로 시장 충격

폴

- 3억 달러 해킹 지갑, 3976 ETH 매수
- 이더리움 가격 4.5% 급등, 2주 최고가 기록
13일(현지시각)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3억 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 해킹과 연관된 암호화폐 지갑이 3976 ETH(약 262억 원)를 매수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이 거래는 이더리움 가격을 2주 만에 최고가로 끌어올리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가 코인베이스 해킹 연관 추정 지갑의 추가적인 대규모 매수 움직임을 포착했다. 해당 지갑은 이더리움 가격이 토큰당 4756달러일 때 3976 ETH를 매수했다. 이는 총 1890만 달러(약 262억 원) 규모의 거래다.
해당 거래 자금은 여러 개의 DAI 스테이블코인을 합쳐 마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8만 달러에서 최대 600만 달러 규모의 DAI가 사용됐다. 이러한 매수 직후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동안 4.5% 상승해 4718달러에 도달했다. 특히 거래 중 한때 가격은 4763달러까지 오르며 약 2주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거래를 실행한 해킹 지갑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를 들어 지난 8월에는 약 800만 달러 상당의 솔라나(SOL)를 매수했다. 또한, 7월에는 토큰당 평균가 3561달러에 649.62 ETH, 2581달러에 4863 ETH를 각각 매수한 기록이 있다. 반면, 더 이전 시점에는 이더리움 가격이 2588달러일 때 2만6762 ETH를 매도하기도 했다.
한편, 온체인 보안 전문가 잭엑스비티(ZachXBT)는 코인베이스 해킹으로 인한 총 피해액이 최소 3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해당 수치가 직접적인 메시지와 온체인 분석 데이터를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실제 피해 규모는 보고된 것보다 클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올해 9월13일(UTC) 15시 08분 기준, 이더리움(ETH)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4시간 거래량이 21.965% 증가하며 현재 4699.8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0.478% 상승해 240.7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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