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반도체 분쟁 격화…‘아날로그 집적회로’ 세계 공급망 위기


미중 반도체 분쟁 격화…‘아날로그 집적회로’ 세계 공급망 위기
출처: 코인투데이
- 중국, 미국 아날로그 칩 반덤핑 조사 착수. 미국, 중국 32개 기관 블랙리스트 추가. - 기술 패권 다툼 심화,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 가중. 지난 9월13일(현지시각), 중국과 미국 상무부가 같은 날 상호 제재를 발표했다. 이로써 양국의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이 다층적으로 심화됐다. 그 결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도 상당한 긴장이 감지된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산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조사 대상은 주로 40나노미터 이상의 공정 기술을 사용한 범용 인터페이스 칩 및 게이트 드라이버 칩이다. 중국 측은 미국 업체들이 자국 내 제조업체에 "실질적인 피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조사는 초기 1년 동안 진행하며, 필요시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집적회로 산업을 향한 제재와 금지 조치에 대한 반차별 조사를 추가로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예정된 미중 무역 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표되어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상무부는 32개의 새로운 기관 및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23곳은 중국에 기반을 둔 기관으로,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에스엠아이씨(SMIC) 관련 기업이 포함됐다. 미국 정부는 이들 기업이 에스엠아이씨를 대신해 미국산 장비를 확보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상하이 푸단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그 계열사 역시 블랙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들에게는 중국 군사 현대화 기술을 러시아 군사 사용자에게 제공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외에도 인도, 이란, 터키, 아랍에미리트 소재 기업들이 이번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미국 제재가 지정학적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반도체 구매국인 중국의 반덤핑 조사는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에 상당한 사업적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동시에, 미국의 블랙리스트 확대는 국제적으로 분산된 반도체 공급망에 추가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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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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