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성장 둔화… 경쟁 격화 속 대응 과제는?

플랭크

- AWS, 경쟁사의 급성장 속 클라우드 시장 1위 자리 위협
- AI 투자 확대 및 인프라 강화 필요성 대두
14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따르면,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올해 2분기 클라우드 매출 30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 수치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둔화된 것이다. 따라서 이는 AWS가 클라우드 업계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과제에 직면했음을 시사한다.
시장 경쟁 심화: 마이크로소프트·구글의 급성장
같은 분기 동안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39% 성장하며 29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구글 클라우드는 32% 성장해 136억 달러에 도달했다. AWS는 여전히 클라우드 매출 규모에서 가장 앞서 있지만, 두 경쟁사의 성장세는 AWS의 시장 지위를 점차 위협한다. 전문가들은 "AWS가 매출 측면에선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성장률 격차로 인해 시장 주도권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술적 도전: 인프라 및 AI 투자
AWS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AI 기술과 인프라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대표적으로 앤트로픽(Anthropic)과의 협력을 통한 자체 AI 칩 개발이 주목받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칩 및 케이블 공급 문제, 전력 부족 등 물리적 인프라의 제약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오픈AI(OpenAI)와의 파트너십으로 AI 기반 워크플로우를 확장하며 성장 모멘텀을 얻은 것과 달리, AWS의 AI 기반 제품은 아직 명확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 AWS 부문의 수석 부사장인 맷 가먼(Matt Garman)은 "우리는 AI 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장기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사 심리: AI 도입의 신중한 태도
AWS의 주요 고객층인 스타트업들이 AI 활용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는 점도 문제다. 분석가들은 스타트업들이 자금 조달 주기에 민감해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확장에 보수적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AI 제품과 서비스가 아직 실질적인 매출로 완전히 연결되지 못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며, AWS의 대응 전략이 시장 판도를 바꿀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AWS는 클라우드 시장 선두를 지키기 위해 내부 기술 혁신과 외부 시장 경쟁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앞으로 AWS가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얼마나 효과적인 전략을 채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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