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헤지펀드의 정부 부채 흡수 "금융 안정성 위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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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결제은행(BIS), 레버리지 높은 헤지펀드의 역할 강조
- 미국·프랑스 신용등급 하락 및 위험 자산 고평가 문제 경고
15일(현지시각) 로이터(Reuters)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은 세계 금융 시장의 심각한 취약성을 경고했다. 국제결제은행은 위험 자산 고평가와 정부 부채 증가 사이의 불균형이 글로벌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은 올해 금융 시장 분석을 통해 고금리 상황에서 장기 국채 보유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재정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 사례는 선진국들의 심화되는 재정 문제를 보여준다. 국제결제은행은 이러한 불안정성이 실물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은 최근 레버리지가 높은 헤지펀드들이 정부 부채를 흡수하는 규모가 확대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특정 시장의 새로운 금융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급격히 상승한 금융 자산들이 조정될 위험성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자산군 및 시장 내 취약성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제결제은행은 팬데믹 이후 지속된 물가 상승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했다. 일부 국가에서는 물가 급등이 대중의 경제 전망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세계 경제 구조의 고질적인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 안정성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시장에서 두드러진 이탈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점도 주목됐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채권과 주식 매도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는 5~6월 사이 재구매를 통해 시장에 다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제은행은 세계 주식 시장의 지속적인 고평가와 회사채 시장의 이상적인 안정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이 실물 경제의 둔화 신호와 연결될 경우, 더 큰 시장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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