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99.8% 찬성으로 소각 전략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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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수수료 100% 활용한 바이백 및 소각 제안으로 커뮤니티 지지 획득.
- 장기 보유자 가치 제고 및 투명성 강조로 암호화폐 업계 이목 집중.
1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거버넌스 제안을 통과시켰다. WLFI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다. 이 제안은 프로젝트 재무 수수료 100%를 사용해 토큰을 바이백하고 소각하는 전략으로, 커뮤니티의 99.8%가 찬성했다. 이는 초기 시장 반응 부진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WLFI는 자체 유동성 자산(Protocol-Owned Liquidity)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WLFI 토큰을 재구매한 뒤 소각 주소로 전송해 유통량에서 영구적으로 제거한다. 이러한 방식은 단기 보유자의 매도 물량을 줄이고, 장기 투자자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는 메커니즘으로 풀이된다. 또한 모든 소각 과정은 온체인 기록을 통해 투명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점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WLFI는 이번 전략을 이더리움(Ethereum), BNB 체인(BNB Chain), 솔라나(Solana)의 자체 유동성 풀 수익에만 적용한다. 커뮤니티 유동성 공급자와 파트너가 발생시키는 수수료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제안서는 실제 시장에서 예상되는 수량이나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포함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다소 불확실성을 남겼다.
이번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빠르게 미쳤다. WLFI 토큰은 제안 발표 후 약 24시간 동안 5.04% 상승해 0.2340달러에 도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WLFI는 여전히 약 -28%의 누적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어 초기 부진을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했다.
WLFI의 이번 결정은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 확산되는 바이백 및 소각 전략과 맥락을 같이한다. 대표적 사례로는 바이낸스(Binance)의 분기별 토큰 소각, 이더리움의 EIP-1559 업그레이드, 그리고 시바이누(Shiba Inu)의 대규모 소각 정책 등이 있다. 이러한 전략은 토큰의 희소성을 높여 사용자 및 투자자의 신뢰를 확보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하지만 그 효과는 소각 정책의 실행 규모와 지속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올해 9월19일(UTC) 16시 8분 기준, WLFI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24시간 거래량이 전날보다 36.7% 증가한 7억 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가격은 0.228달러로 확인됐다. 시가총액은 56억 1358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0.139%를 기록 중이다.
향후 수수료 수입 창출 능력과 프로토콜 사용성 증대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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