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51억 유로 순익 타격…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에 올인


포르쉐, 51억 유로 순익 타격…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에 올인
출처: 코인투데이
- 포르쉐, 전기차 출시 계획 지연하며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모델에 집중 - 2030년대까지 전동화 속도 조절…중국 시장 변화 및 관세 문제 영향 19일(현지시각) 독일 매체 슈피겔(Spiegel)에 따르면, 고급 자동차 제조사 포르쉐(Porsche)가 전기화 전략을 조정한다. 이에 따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다시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었던 카이엔(Cayenne) 상위급 모델(코드명 K1)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먼저 선보인다. 또한, 기존 차량의 생산 시기도 2030년대까지 연장한다. 포르쉐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주요 시장의 변화와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를 꼽았다. 특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과 미국과의 지속적인 관세 갈등이 전동화 전략 수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포르쉐 및 폭스바겐(Volkswagen) CEO는 “우리는 업계의 지속적인 변화 속에서 고객 요구와 시장 현실에 부합하기 위해 보수적인 접근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그룹은 포르쉐의 새로운 전략이 약 51억 유로(약 7조 2천억 원)의 영업이익 감소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포르쉐의 연간 영업이익률도 기존 전망치에서 최대 2%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포르쉐의 이러한 전략 변화는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관찰되는 전기차 성장 둔화와 맞닿는다. 전기차 생산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고 소비자의 수요가 예상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 점이 주요 문제로 지적된다. 다른 유럽 제조사들도 이 같은 현실적인 제약에 맞춰 계획을 수정한다. 포드(Ford)는 최근 독일 쾰른 공장에서 감원을 발표하며 유럽 내 전기차 생산량 축소 방안을 내놓았다. 더불어,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 정책에 유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한편, 포르쉐의 전략 변경 발표는 투자 심리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9월21일(UTC) 기준, 테슬라(Tesla) 주가는 전기 의존도에 대한 우려로 4.52% 감소해 주당 245.36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포르쉐 주가 역시 2.14% 하락한 주당 152.45달러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포르쉐의 이번 결정은 유럽 자동차 업계의 과제를 보여준다. 즉, 전동화 전환이라는 이상과 냉혹한 시장 현실 사이에서 전략적 도전에 직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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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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