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암호화폐 도난 급증… 4만 파운드 털리고 경찰은 '무대응' 논란


런던에서 암호화폐 도난 급증… 4만 파운드 털리고 경찰은 '무대응' 논란
출처: 코인투데이
- 길거리에서 휴대폰 강탈 후 암호화폐 지갑까지 탈취 - 최대 피해 금액 4만 파운드, 피해자들 "경찰은 손 놓고 있다" 토로 21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런던에서 암호화폐를 노린 길거리 절도 사건이 급증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의 휴대폰을 강탈한다. 그 뒤, 저장된 정보를 악용해 암호화폐 지갑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자산을 탈취하는 정교한 수법을 사용한다. 주요 타깃은 주로 심야 시간대에 귀가하는 젊은 남성이다. 영국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 암호화폐 보유율은 여성에 비해 3배 높다. 특히 18세에서 34세 사이 연령층의 보유 비율이 높아 범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범죄자들은 단순히 휴대폰만 훔치는 것이 아니다. 탈취 직후 피해자의 지갑에 접근해 단 몇 시간 내에 자금을 모두 빼돌린다. 대표적인 사례로 크리스찬 디폴리토(Christian Diiorio)는 네 명의 남성에게 휴대폰을 강탈당한 뒤 약 4만 파운드(한화 약 6600만 원)의 암호화폐를 잃었다. 이와 유사하게 닐 코탁(Nil Kotak)은 친근하게 접근한 그룹에 의해 휴대폰을 빼앗기고 1만 파운드(약 1650만 원)어치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신고해도 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런던 경찰은 이러한 사건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 실제로 국가 사이버 범죄 신고 체계인 액션 프라우드(Action Fraud)에 접수된 수많은 사례도 대부분 실제 수사로 이어지지 않는다. 전직 런던 경찰 스콧 파운더(Scott Pounder)는 자신이 증거를 제출한 20건의 암호화폐 절도 사건 중 수사가 시작된 사례는 단 하나뿐이었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활용해 암호화폐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가능성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한 환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구제 격차 역시 문제다. 코인베이스(Coinbase) 이용자는 일부 자금을 돌려받았다. 반면 바이낸스(Binance)와 같은 다른 주요 거래소는 유사한 지원이 부족해 피해자 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진다. 한편, 암호화폐 소유자들 사이에서는 안전한 지갑 관리와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번 런던 절도 사건 급증은 비트코인(BTC)과 같은 주요 디지털 자산 투자자에게 자산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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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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