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 ‘혜택 있는 토큰?’ 암호화폐 커뮤니티 반발

폴

- 발츄나스, ETF의 강점 강조하며 '토큰'으로 언급해 논란
- 암호화폐 시장, 대규모 자금 유출과 ETF 하락폭 기록
24일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에릭 발츄나스(Eric Balchunas) 수석 ETF 분석가가 소셜 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 ETF를 "혜택 있는 토큰"으로 비유했다. 이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격렬한 반발을 일으키며 논쟁을 촉발했다. 그는 ETF가 접근성, 낮은 비용, 규제적 보호라는 강점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부 블록체인에서 탈중앙화의 중요성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주장했다.
발츄나스 분석가는 "ETF는 암호화폐 토큰이 제공할 수 있는 혜택과 더불어 규제적 보호, 익명성 및 고객 지원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의 탈중앙화는 중요하지만, 다른 블록체인에는 필수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ETF가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토큰과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토큰이 검열 저항성을 갖추고 허가 없이 운영되는 코드의 특성을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과 차별점을 형성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ETF는 24시간 거래가 불가능하고 기존 금융 기관이 관여한다는 점에서 탈중앙화 철학과 거리감이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논쟁은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지난 23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 총 1억 361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중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는 7556만 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더리움 ETF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총 1억 4075만 달러가 유출됐으며, 주로 피델리티의 FETH와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9월24일(UTC) 15시 09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BTC)의 24시간 거래량 변동은 0.806%를 기록했다. 개당 가격은 11만3681.351달러이며 시장 점유율은 57.726%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의 24시간 변동률은 0.277%였다. 개당 가격은 4187.243달러에 거래됐고 시장 점유율은 12.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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