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미국 물가 상승 주범…커피·토마토 급등


관세, 미국 물가 상승 주범…커피·토마토 급등
출처: 코인투데이
-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세가 올해 물가 상승 요인의 약 3분의 1 차지 - 브라질산 커피 21% 상승, 멕시코산 토마토 관세로 4.5% 가격 증가 24일(현지시각) 씨엔엔(CNN)에 따르면 미국 CFO들은 2025년까지 제품 가격 상승의 약 3분의 1이 관세 때문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석은 관세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와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Richmond)·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이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CFO들은 올해 평균 3.9%의 제품 가격 상승분 중 약 1.3% 포인트가 관세의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2.9%인 상황에서 관세 부담이 없다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브라질산 커피와 멕시코산 토마토 같은 주요 수입 품목이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예를 들어, 브라질산 원두에 부과된 50% 관세로 인해 지난 1년간 커피 가격은 21% 상승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멕시코산 토마토에는 17% 관세가 부과되어 8월 한 달 동안 가격이 4.5% 올랐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타난다. 신차 가격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수입 부품에 대한 25% 관세 영향으로 차량 수리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도 관세 문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린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관세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느리게 반영되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스티븐 미란(Stephen Miran) 전 백악관(White House) 경제학자는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출 기업들이 일부 비용을 흡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관세와 무역 정책이 올해 미국 CFO들의 가장 큰 우려 요소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관세를 주요 걱정거리로 꼽은 CFO들은 경제 전망과 자사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관세와 같은 무역 정책이 단순히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 나아가 소비자 시장 전반과 물가 안정 목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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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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