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QMMM, 주가 959% 폭등 후 거래 중단…美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소셜 미디어 조사 착수

폴

- 단 3주 만에 959% 급등한 주가, 소셜 미디어 조작 가능성으로 SEC 조사 대상
- 암호화폐 트레저리 구축 발표 후 투자 과열로 주목
29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홍콩 기반 광고 기술 회사인 QMMM 홀딩스(QMMM Holdings)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QMMM 홀딩스의 주가가 단 3주 만에 959% 급등하자 가격 조작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조치다.
QMMM 홀딩스는 지난 9월9일 암호화폐 시장으로 사업 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1억 달러 규모의 트레저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트레저리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발표 이후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 열풍이 불었고, 이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거래 중단 조치의 배경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알려지지 않은 계정들이 QMMM 홀딩스 주식 매수를 독려하며 주가를 부풀렸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러한 활동이 투자자 보호와 공정 거래를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거래 잠정 중단을 명령했다. 해당 조치는 2025년 10월10일 오후 11시 59분(미 동부시간)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한편, QMMM 홀딩스의 CEO 번 콰이(Bun Kwai)는 회사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접목 시도가 "디지털 경제와 현실 응용 분야 간 접점을 확대하려는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급등한 주가와 소셜 미디어 조작 혐의에 대한 입장은 따로 발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암호화폐 트레저리를 도입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서 벌어진 사례로 본다. 올해 들어 약 85개 상장사가 암호화폐 기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QMMM 홀딩스와는 달리 일부 주식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양상을 보여 투자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운다.
올해 9월29일 기준 주요 암호화폐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이 3.159%로 기록되며 11만4375.901달러에 거래된다. 이더리움(ETH)은 4.304% 상승하며 4232.744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3.634% 상승하여 214.6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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