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 3분기 순 유입 456억 달러… 324% 급증 이유는?

폴

- 올해 3분기, 스테이블코인 순 유입액 456억 달러 기록.
- 주요 코인 발행 급등과 사용자 감소 현상 지속.
29일 데이터 제공업체 알더블유에이.엑스와이지(RWA.xyz)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순 유입액이 이례적으로 급증하며 456억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324% 증가한 수치다. 테더(USDT), USDC, 에테나(Ethena)의 USDe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이 이러한 급등세를 주도했다.
테더는 이 기간 동안 약 196억 달러(1달러=1 USD 기준)를 순 유입시켰다. 이를 통해 전체 시장 점유율 59%를 유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USDC는 약 123억 달러, USDe는 약 9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또한, 페이팔(PayPal)의 첫 스테이블코인 PYUSD와 메이커다오(MakerDAO)의 USDS도 각각 14억 달러, 13억 달러의 순 유입 증가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USDC와 USDe는 각각 전 분기 대비 순 발행량이 24.6배, 45배 급증하며 시장 내 성장세를 뚜렷이 보여줬다.
주요 네트워크 중에서는 여전히 이더리움(Ethereum)이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약 171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코인을 호스팅한다. 반면, 트론(Tron)과 솔라나(Solana)는 제한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눈에 띄는 유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의 실제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알더블유에이.엑스와이지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5% 늘어나 약 2970억 달러에 이르렀다. 하지만 월간 활성 주소 수는 같은 기간 동안 22.6% 감소해 2600만 개에 머물렀다. 거래량 역시 11% 감소한 3조 17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9월29일 기준 주요 스테이블코인들의 가격과 거래 흐름은 대체로 안정적이었다. 테더(USDT)는 약 0.024% 상승한 1.001달러로 거래됐고, 하루 거래량은 약 1539억 달러로 월등히 높았다. USDC는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며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0.015%를 기록해 안정성을 이어갔다. USDe도 1.001달러로 거래되며 +0.035% 변동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자금 유입 현상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신뢰성을 증명한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낮아진 활성도와 시장 참여도 감소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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