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프시프트, 지캐시로 5만 달러 지원… 온체인(체인상) 프라이버시 강화 신호탄?

- DEX 애그리게이터 셰이프시프트, 지캐시 보호된 트랜잭션 통합. - 탈중앙화 및 사용자 통제권 강화 행보, 지캐시 커뮤니티로부터 5만 달러 지원 받아. 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 애그리게이터 셰이프시프트(ShapeShift)가 지캐시(Zcash)의 프라이버시 기능인 보호된 트랜잭션(shielded transactions)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셰이프시프트 플랫폼에서 지캐시를 자유롭게 스왑할 수 있게 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여러 체인 간에도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며 자체 관리 방식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이러한 결정은 셰이프시프트가 탈중앙화 거래소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사용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제공하겠다는 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지캐시 커뮤니티 그랜트 팀은 이번 프로젝트 개발을 돕기 위해 기술 및 마케팅 비용으로 5만 달러를 셰이프시프트에 지원했다. 지캐시 커뮤니티 측은 "사용자 중심의 프라이버시 금융 환경 조성이 목표"라고 밝히며, 이번 협업이 중앙화된 거래소에 의존하지 않는 탈중앙화 경로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기반 역시 탄탄하게 마련했다. 블록체인 인프라 회사 리퀴파이(Liquify)를 활용해 빠르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구축했다. 여기에 모바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인터페이스(UI)도 제공해 접근성과 실사용 편리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셰이프시프트의 성장 및 커뮤니티 워크스트림 리더 휴스턴 모건(Houston Morgan)은 "탈중앙화는 사용자 통제권을 강화하며 진정한 프라이버시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셰이프시프트가 DAO 형태로 전환한 이후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금융 활동에 더 큰 자유를 갖도록 돕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중앙화된 거래소가 규제 압력 때문에 2020년 지캐시를 상장 폐지한 전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탈중앙화 방식의 장점을 실현하는 좋은 사례라고 소개했다. 2025년 10월9일(UTC) 기준, 지캐시(ZEC)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량 변동률 20.088%를 기록하며 191.836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최근 한 달 기준 285.816% 상승한 수치로, 시장에서 지캐시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7일 기준 상승률은 45.497%에 이르며, 총 거래량은 9억 달러를 넘겼다. 이번 통합은 셰이프시프트가 제시하는 온체인 자유와 프라이버시라는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는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