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바이낸스 코인) 밈 코인, 95% 폭락…CZ 발언 충격파

-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유동성 급감, 24시간 내 BNB 주요 밈 코인 가격 최대 95% 하락. - 창펑 자오 발언 이후 트레이더 급격히 이탈하며 시장 혼란 가중. 9일(현지시각)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창업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의 발언 이후 BNB 체인의 주요 밈 코인이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하며 가격이 급락했다. 그의 "투자 추천 아님"이라는 경고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종을 울렸다. 이로 인해 관련 시장은 24시간 안에 혼란 상태로 빠져들었다. 창펑 자오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의 게시물이 특정 코인과 연관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이는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며 투자 신호로 오해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특정 코인을 자신의 지갑으로 보내거나 이름과 관련짓는 행위가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 사용자가 X(옛 트위터)에 경고성 메시지를 게시한 것에 대한 응답으로 이뤄졌다. 발언 직후, 팬케이크스왑에서 거래되던 주요 밈 코인들은 대규모 매도 물량에 직면했다. 특히 신생 토큰들은 가격이 최대 95%까지 폭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팬케이크스왑의 유동성은 빠르게 고갈됐다. 그 결과, 트레이더들은 대규모로 포지션을 이탈했고 시장 전체에 급격한 혼란이 이어졌다. 이 충격파로 인해 새로 출시된 코인들의 단기적 상승세는 초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결과를 초래했다. 버블맵스(Bubblemap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기준 BNB 체인에서 약 10만 명 이상의 온체인 트레이더가 밈 코인을 구매했다. 그중 약 70%는 당시 수익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급락으로 수익률은 급감했고, 초기 매수자와 신규 진입 투자자 간 손익 격차가 극명해졌다. 급격한 차익 실현과 하락세는 결국 시장의 신뢰도를 저하시켜 추가 혼란을 부추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NB 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 팬케이크스왑의 전체 거래 활동은 견고한 수준을 유지했다. 팬케이크스왑은 지난 9월 약 80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또한, 9일 기준으로도 약 30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하며 시장 내 주요 플랫폼의 입지를 다졌다. 이와 동시에 BNB 토큰 자체 가격도 하락해 이날 약 127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CZ가 언급한 "BNB 밈 시즌"과 함께 급증했던 수급이 하락세로 전환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자료에 따르면, 9일 UTC 시간 기준 BNB는 24시간 동안 가격이 5.108% 하락한 1235.93달러로 거래됐다. 거래량 변동률은 24시간 내 -3.598%로 집계되어 최근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