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0억 달러로 영국 스타트업 인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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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비브이앤케이(BVNK), 스테이블코인 확장의 중심 키로 지목
-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통과 이후 시장 구조 변화 주목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약 20억 달러 규모로 영국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솔루션 스타트업인 비브이앤케이를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올해 말이나 2026년 초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 결정은 시장 환경 변화에 발맞춘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미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GENIUS Act)'가 지난 7월 통과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사용에 대한 규제 구조를 마련하고 자금세탁방지 의무화를 명시했다. 또한, 이 법안에는 미국 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재편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디더블유에프 랩스(DWF Labs)의 매니징 파트너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는 이 법안이 스테이블코인의 법적 지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통합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러한 법적 변화는 금융 시장의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에 따라 코인베이스 같은 주요 기업은 이를 성장 기회로 적극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이미 코인베이스는 스테이블코인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아 오랜 기간 전략을 개발해 왔다.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스테이블코인 관련 매출은 회사 총매출의 약 20%를 차지해 2억 4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가 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줄이고 다각적인 수익 모델로 디지털 금융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비브이앤케이는 2021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벤처 투자 부문을 통해 비브이앤케이에 투자한 적이 있다. 따라서 이번 인수는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의 확장과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5년 11월2일(UTC) 오후 5시 8분 기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 USDT)는 약 1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843억 9250만 달러를 기록하며 3.96%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4.96%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
한편, 이번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향후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 기술 도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암호화폐 거래소 간 경쟁을 심화시키면서 스테이블코인 분야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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