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스테이킹, 54일 대기… 기관 투자 물량 폭증
폴

- 대기열 사상 최대치 발생, 기관 투자자 중심의 시장 변화
- 대형 기관 주도 스테이킹 물량 확대로 탈중앙화 우려도 등장
24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검증자 대기열이 사상 최대치인 54일까지 연장되었다. 현재 약 310만 개의 이더리움이 스테이킹을 위해 대기 중이다. 이는 대규모 기관 투자자들의 스테이킹 참여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유동적 공급 감소와 관련한 논란을 촉발했다.
현재 활성 검증자 수는 약 97만 명에 이른다. 이들이 스테이킹 중인 이더리움은 약 3630만 개로 전체 공급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특히 대형 기관들의 스테이킹 수요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한다.
대표적인 예로, 비트마인(BitMine)은 420만 개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하며 이를 대부분 스테이킹에 활용한다. 또한, 샤프링크 게이밍(SharpLink Gaming)과 같은 상장 기업들도 이더리움을 주요 재무 자산으로 채택해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한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역시 지난 1월부터 스테이킹 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기 시작하며 시장 내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
지난 2025년 5월에 진행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는 이런 대규모 기관의 참여를 더 가속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검증자가 스테이킹할 수 있는 한도가 기존 32 ETH에서 2048 ETH로 상향 조정되었다. 그 결과, 대규모 자금을 운영하는 기관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스테이킹 물량 집중 현상은 탈중앙화라는 이더리움의 본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네트워크 내 특정 주체들의 지배력이 커지면 이더리움 생태계의 안정성과 공정성이 저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트마인의 톰 리 회장은 “특정 주체가 네트워크를 과도하게 통제할 위험성은 크지 않으며, 오히려 대형 기관들의 참여를 통해 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적 견해를 밝혔다.
24일(UTC)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2961.998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1.58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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