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 속 암호화폐 거래소 긴급 대응… 디지털 금 13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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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2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보도에 따르면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 거래소들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요 거래소들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응책을 가동했으며, 시장은 토큰화된 금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활기를 띠었다.
중동 지역에 거점을 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긴급 상황에 즉각 대응했다. 바이낸스(Binance), 비트겟(Bitget), OKX 등은 직원 안전을 위한 비상 계획을 발표했다.
비트겟은 중동 지역의 2204명 직원 전원에게 성과와 무관하게 급여를 전액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시 숙소, 교통편, 항공료 지원 등 구체적인 대피 방안을 시행했다. 비트겟 최고경영자(CEO) 그레이시 첸(Gracy Chen)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전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안전 상태 보고를 강조했다. 더불어 긴급 물품 및 의료 지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아랍에미리트(UAE) 내 직원들에게 정부의 실내 대피 지침을 따르도록 알렸다. 이와 함께 안전 공지를 즉각 전달했다. 전 최고경영자(CEO) 자오 창펑(Zhao Changpeng)은 엑스를 통해 UAE의 최첨단 방어 시스템이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며 현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고 언급했다.
OKX 역시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동 지역 거래소 업무 정상화를 염두에 둔 비상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OKX는 위험 관리팀이 직원과 회사 자산 보호를 목표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 금융시장은 중동 위기가 고조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와 두바이 금융시장(DFM)은 3월3일까지 폐쇄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부분적인 경제 활동이 둔화됐다. 그러나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시장은 이러한 공백을 메우며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6만2938 달러와 1783 달러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충격 이후 반등해 각각 6만6000 달러와 1900 달러를 상회하며 다시 안정세로 돌아섰다.
특히 토큰화된 상품인 테더 골드(Tether Gold)와 팩스 골드(Pax Gold)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토큰화된 디지털 금괴로 주목받는 테더 골드는 토큰당 5303.69 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거래량이 82.3% 증가해 약 13억 달러에 도달했다. 팩스 골드는 5348.35 달러로 거래되었으며, 거래량은 10% 상승해 약 7억10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2026년 3월2일 기준).
이러한 시장 변화는 일본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그룹(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등 글로벌 금융기관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수의 회사가 중동 출장을 보류하고 있으며, 외부 불확실성을 반영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디지털 금괴 및 기타 안전자산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당분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응 속도와 디지털 자산의 활용 가능성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중동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은 암호화폐 거래소들과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새로운 안정적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거래소들이 어떤 장기적 전략으로 대응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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