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호화폐 거래소 HTX 등 210억 달러 러시아 자금세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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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정부,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러시아 불법 금융 네트워크와 연계 제재
- HTX, Grinex, Garantex, Huione Group 등 210억 달러 규모 자금세탁 허브로 지목
27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과 영국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 HTX(에이치티엑스, 전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 대표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on) 창업자)을 비롯해 그라이넥스(Grinex), 가란텍스(Garantex), 후이원 그룹(Huione Group) 등 주요 거래소가 약 210억 달러 규모의 위험자금을 러시아 불법 금융 네트워크와 연계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들 거래소 및 관련 기업·개인에 대해 대규모 금융·서비스 제재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영국 재무부 산하 제재이행국(Office of Financial Sanctions Implementation, OFSI)은 HTX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약 210억 달러의 위험자금 중 최소 76억 4000만 달러를 러시아에 연결하는 불법 자금세탁의 허브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별로 Grinex는 165억 4000만 달러, Huione Group은 단일 채널로 44억 1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이동시킨 바 있다. 또한 HTX는 하루 평균 거래량 11억 달러 규모로 러시아 루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처, 중국계 자금세탁 거점, 이란 연계 거래소 등 다양한 불법 경로에서 핵심 허브로 기능했다.
특히 영국 정부가 이번에 정밀 제재에 포함한 기업·인물 목록에는 금융제재 해제 전력이 있는 러시아 국영은행 프로므스비야즈방크(Promsvyazbank), 부패 혐의로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일란 쇼르(Ilhan Shor), 엑스모(Exmo), Garantex 등이 포함됐다. Grinex는 추가로 자금동결 및 즉각적인 거래 차단 조치를 받았다. 영국 내 시민·기업은 제재 명단에 오른 거래소 및 유관 업체와의 모든 금융·자산·서비스 거래가 전면 차단된다.
또한 영국 정부는 불법 암호화폐 금융홍보와 트론 블록체인 기반 테더(Tether, USDT)의 불법 사용 정황까지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금융서비스국(New York State Department of Financial Services, NYDFS), 유럽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등과 공동 규제·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Garantex, Grinex 등은 다크넷 마켓, 러시아 올리가르히-범죄조직 자금 유입·분산의 중계소로 드러났으며, 테더·비트코인(Bitcoin, BTC)·이더리움(Ethereum, ETH) 등 대형 자산이 주 경로로 활용됐다.
국제 사회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대규모 자금세탁·제재 회피가 지속 증가 추세임에 따라, 글로벌 금융 규제에 대한 협력과 구조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한다.
한편, 27일 16시 9분(UTC)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거래량 344억 7600만 달러(변동률 -1.55%, 가격 7만5126.2 달러), 이더리움(ETH)은 139억 1962만 달러(-0.61%, 2066.5 달러), 테더는 771억 7462만 달러(-0.04%, 0.998 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 연계 암호화폐 자산 추적으로 인해 단기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신뢰 약화가 일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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