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7000달러 붕괴…1760억 달러 증발, 인공지능 쏠림에 암호화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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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이틀 만에 9% 급락, 시가총액 1760억 달러 증발
-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출, 금리 인상 우려, 인공지능 주식 쏠림에 추가 하락 압력
상장지수펀드 대규모 자금 유출, 금리 인상 가능성, 인공지능 관련 주식 쏠림, 파생상품 강제 청산 여파가 겹치며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했다.
3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Coindesk)와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비트코인을 비롯한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기준금리 인상 우려, 인공지능(AI) 주식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 겹치며 급격한 하락세에 휩싸였다. 여기에 대규모 파생상품 청산까지 발생하며 하락 압력이 더욱 커졌다.
비트코인(BTC) 가격은 이틀 만에 약 9% 급락해 67000달러 선이 무너졌고, 일주일간 누적 하락률은 13%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1760억 달러 증발했다.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함께 하락장을 면치 못했다. 투자심리 위축의 중심에는 상장지수펀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있었다. 자산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Soso Value)에 따르면, 6월 초 단 하루 만에 4억8000만 달러가 ETF에서 빠져나갔고,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BIT)에서도 약 4억400만 달러가 유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CME 페드워치 툴(CME FedWatch Tool) 기준 23%로 올랐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에서 투자 자금 이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 다수가 인공지능 및 대형 기술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K33리서치(K33 Research)와 제이피모건(JP Morgan)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기술주, 특히 인공지능 연관 41개 종목에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가까운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유출세가 뚜렷해졌다. 여기에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 주식·상장지수펀드 거래 서비스를 6월 1일 공식 론칭하며 자금 쏠림 현상이 더 강화됐다.
시장 충격은 기업과 파생상품 시장에서 더욱 심화됐다. 나스닥(NASDAQ) 상장 정보기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는 사상 처음 비트코인 보유분 일부를 현금화해 부채 상환에 나섰고, 이 소식에 주가는 하루 새 5~6% 급락했다.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같은 기간 약 6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파생상품 시장의 하락 압력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출, 인공지능 성장주에 대한 투자 쏠림, 시장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500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26년 6월3일 06시 09분(UTC)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44% 하락한 67122.20달러였으며, 24시간 거래량은 591억1072만 달러로 전날보다 27.6% 증가했다. 비트코인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58.0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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