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인공지능 기업, 2조 달러 거품… 투자 광풍·규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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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연매출 560억 달러에 불과한 인공지능 기업 시총 2조 달러 육박
- 규제 강화 및 허위 광고 조사 본격화
22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주요 기업 시가총액이 실적의 수십 배에 달해 시장 과열과 거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국 규제당국은 기술 명칭 오남용, 허위 광고 등 인공지능 관련 테마 투자 단속에 착수했다.
미중 대표 인공지능 8개사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약 280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공개된 올해 연매출은 합계 560억 달러 수준에 그친다. 미국의 오픈에이아이(OpenAI)는 연매출 250억 달러임에도 8520억 달러의 평가를 받았다. 올해 21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 베이징의 즈푸(Zhipu)는 연매출 1억 700만 달러에 시가총액 1370억 달러로 집계된다. 미니맥스 그룹(MiniMax Group)과 디프시크(DeepSeek) 등 다른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도 매출 대비 수백~수천 배의 거품 밸류에이션이 산정되고 있다.
특히 디프시크의 생성형 인공지능 R1 모델 사건은 투자 충격을 불렀다. R1 출시 후 단기간에 1조 달러 증발 사태를 기록했다. 인공지능 테마 과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실물 수익성이나 현금흐름과 무관하게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투자 광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반도체·클라우드·인공지능 인프라 강자들에 자본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달리 인공지능 비중이 적은 전통 기술주, 기초산업 종목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 6월 상하이 루자쭈이 포럼에서 즈푸칭(Zhupuqing)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생성형 인공지능 허위 홍보와 시세 조작을 엄정 단속하겠다”고 천명했다. 미국도 인공지능 기업에 대한 수출 제한과 함께 기술 정보 공개, 인공지능 모델 안전성 기준 강화, 투자 정보 조작 조사 등에 나서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는 올해 상반기 인공지능 관련주가 23% 이상 급등했다. 극심한 주가 변동을 보였고, 인공지능 포함 업종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경향이 심화됐다.
시장 정보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주식은 ‘테마 프리미엄’ 중심의 투자 거품 국면에 진입했다. 소수 선도 업체에만 자본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적 규제 조치 및 시장 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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