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군인, 인공지능 암호화폐 사기… 1만 명 피해, 125억 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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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현역 군인 2명이 주도한 인공지능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최소 1만 명, 125억 원 피해 발생
- 암호화폐 업계 신뢰 하락·자금 은닉 등 여파, 17명 검거… 군인 각각 피리아 팀장·라리사 지역 총책
5일(현지시각) 디크립트(Decrypt)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에서 현역 군인 2명이 중심이 된 인공지능 기반 암호화폐 투자 사기 사건이 드러났다. 피리아 지역 팀장 군인과 라리사 지역의 총책(44세)이 이 조직을 주도했다. 이들은 단 몇 주 만에 원금을 두 배로 불려주겠다는 고수익을 약속했다. 그 결과 최소 1만 명을 속여 투자금을 모았다.
사기단은 군인 신분을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 친구들 협회라는 명칭으로 투자 플랫폼을 홍보했다. 최소 투자금 800유로와 VIP 등급 최소 5000유로를 요구했다. 일부 초기 투자자는 출금이 가능했다. 그러나 조직은 2026년 9월1일 영업을 갑자기 중단했다. 이어 인출 요청을 모두 막고 잠적했다. 집계된 전체 피해액은 약 800만~900만 달러(110억~125억 원)에 이른다.
경찰은 지난 7월 한 제보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9월 말까지 총 17명을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현금, 휴대전화, 컴퓨터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파악된 조직원 중에는 군인 2명을 포함한 주도 인물과 부책임자들이 있었다. 주요 용의자 9명은 구속했다. 나머지는 고액 보석으로 석방했다.
이 조직은 투자 설명회와 단체, 군대 인맥을 역이용했다. 일부 자금은 암호화폐와 디지털뱅크를 거쳐 국내외로 빼돌렸다. 그리스 최대 규모 암호화폐 사기로 기록되면서 현지 암호화폐 업계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거래소 자금 대거 인출 현상도 나타났다. 정부 역시 관련 규제 강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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