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와 오픈AI 토큰화 계획, 소액 투자 문 열려

폴

- 블록체인 기술로 유명 비상장 기업 투자 문턱 낮춰
-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Republic), 잡스법(JOBS Act) 활용하여 새로운 금융 방식 도입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 플랫폼 리퍼블릭(Republic)은 스페이스X(SpaceX)와 오픈AI(OpenAI) 같은 유명 비상장 기업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변환해 소액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같은 날 더 블록(The Block) 또한 리퍼블릭의 계획을 인용했다. 더 블록은 회사가 해당 기업 주식을 매입한 뒤, 성과에 기반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리퍼블릭은 투자 금액 기준을 최소 50달러에서 최대 5000달러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높은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 토큰은 실제로 기업의 주식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기업 성과에 연동된 투자 상품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직접 주주로서 법적 권리나 의결권을 갖지 않는다.
리퍼블릭의 이번 계획은 지난 2012년 제정된 미국 잡스법(JOBS Act)에 기초한다. 이 법은 개인 투자자로부터 연간 최대 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그러나 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 형식이다. 따라서 월스트리트저널은 향후 관련 규제 당국의 조사와 승인 과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리퍼블릭은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아이엔엑스(INX)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자산 거래와 관련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로써 토큰을 구매한 투자자들은 1년 보유 후 아이엔엑스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스페이스X는 과거 비트코인(Bitcoin) 투자 이력 등을 통해 암호화폐에 긍정적 경험을 가진 기업이다. 이러한 점에서 해당 토큰화 프로젝트에 동참할 가능성도 조명된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Elon Musk)를 포함한 스페이스X의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리퍼블릭의 토큰화 계획은 블록체인 기술과 전통적인 금융 시장의 융합을 시도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하지만 규제 측면과 시장의 적극적 수용 여부는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기사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 방식의 잠재력을 조명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장의 구조를 변화시킬 가능성을 강조한다. 다만 아발란체(Avalanche) (AVAX) 가격 등 암호화폐 시장의 최근 약세가 이러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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