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가격 혁신! 문샷, AI(인공지능) 시장 격변 예고한 차세대 언어 모델 '키미 K2'

플랭크

- 문샷, 독보적 성능과 파격적 비용의 오픈소스 최신 AI 모델 '키미 K2' 발표
- 중국 AI 업계의 글로벌 존재감 확대 신호탄
올해 7월14일(현지시각) 문샷(Moonshot)이 차세대 언어 모델 '키미 K2(Kimi K2)'를 공식 발표했다. 뛰어난 코드 생성 성능, 업계 최저 사용 비용, 오픈소스 정책으로 주목받으며 AI 업계 판도를 뒤흔들 잠재력을 선보였다.
14일(현지시각) 깃허브(Github)와 X(옛 트위터)를 통해 키미 K2가 첫선을 보였다. 이 모델은 강력한 언어 생성 능력, 합리적인 가격, 오픈소스 접근성을 내세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알리바바 그룹(Alibaba Group)의 지원을 받는 AI 스타트업 문샷은 이번 발표로 글로벌 AI 시장 선두주자들과 정면으로 경쟁할 뜻을 밝혔다.
문샷의 발표에 따르면 키미 K2는 특히 코드 생성과 수학 문제 해결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최신 최고 수준 모델인 지피티 4.1(GPT 4.1) 및 클로드 오퍼스 4(Claude Opus 4)와의 비교 평가에서 앞서가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 모델은 '에이전트 기능'을 통해 자동화 작업 지원 및 복합적인 사용자 요구를 수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가격 경쟁력은 키미 K2의 또 다른 강점이다. 개인 사용자들은 이 모델을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상업적 사용 시 API 비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1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0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경쟁 모델 대비 약 20~30% 저렴한 수준으로, 스타트업 및 중소 규모 기업들에 매력적인 옵션이 될 전망이다.
또한 문샷은 모델의 소스 코드를 함께 공개해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강화하고자 했다. 다만 사용 조건으로, 월간 사용자 1억 명 또는 월 매출 2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대규모 상업적 프로젝트에서는 '키미 K2 제공' 문구를 반드시 명시하도록 요구한다. 이러한 정책은 안전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오픈소스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제한했던 오픈AI(OpenAI)의 기존 정책과 뚜렷이 대비된다.
AI 산업 전문가들의 초기 평가도 긍정적이다. AI 분석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선임 애널리스트 웨이 순(Wei Sun)은 키미 K2의 탁월한 기술성과 파격적인 비용 경쟁력을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AI 스타트업 매직패스(MagicPass)의 CEO 피에트로 쉬라노(Pietro Schirano)는 키미 K2가 다양한 도구 호출 능력과 안정성 면에서 인상적이라며 호평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다른 생성형 AI 모델들처럼 키미 K2 역시 사실관계 오류(환각) 문제를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샷의 키미 K2 출시는 단순히 새로운 도구를 선보이는 것을 넘어 AI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한 수로 평가된다. 미국 중심의 AI 시장에 대응하여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크게 흔들 유력 주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문샷의 오픈소스 정책은 개발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시장 혁신을 촉진하고, AI 생태계의 잠재력을 확장하며 전방위적인 파급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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