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로, 미국 주식 및 상장지수펀드 토큰화 서비스 출시 발표

폴

- 미국 주식과 ETF, 24시간 거래 가능성 제시
- 투자 리스크와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
29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 플랫폼 이토로(eToro)가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선물을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주요 미국 주식을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 기반 ERC-20 토큰 형태로 개인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CME 그룹(CME Group)과 협력하여 토큰화된 선물 거래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토로의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요니 아시아(Yoni Assia)는 이번 서비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통 자산의 토큰화를 가속화하고 부의 이동을 촉진할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유럽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및 미국의 지니어스 법(Genius Act)과 같은 새로운 규제 체계가 디지털 자산의 법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 투자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서비스의 핵심은 24시간 무중단 거래다. 이는 기존 주식 시장의 정해진 거래 시간 제한을 극복하려는 시도다. 덕분에 개인 투자자는 언제 어디서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그러나 이토로는 토큰화된 주식 거래의 주요 리스크로 낮은 유동성과 높은 가격 변동성을 경고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아직 토큰화 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방침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에 시타델 증권(Citadel Securities)은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토큰화 주식을 기존 주식과 유사한 기준으로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29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폴 앳킨스(Paul Atkins) 위원은 "토큰화될 수 있는 것들은 결국 토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의 토큰화 같은 기술 발전이 금융 시장에 가져올 혁신적 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들의 자산 토큰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이번 이토로의 발표가 그 선구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
2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4551억 달러로 3770.54달러에 거래된다. 24시간 거래량은 -0.68% 감소했으나, 최근 30일간 54.62% 상승하며 강력한 시장 반등세를 보인다.
최신소식을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