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넥스, 엔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글로벌 도전

- 모넥스 그룹,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으로 디지털 결제 혁신 계획. - 일본 규제 완화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확장에서 새로운 기회 모색. 26일(현지시각) TV도쿄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금융 서비스 기업 모넥스 그룹(Monex Group)이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를 공식 발표했다. 마츠모토 오키(Matsumoto Oki) 모넥스 그룹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 계획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미래 금융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를 추구하지 않으면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모넥스 그룹의 스테이블코인은 일본 국채를 담보로 엔화와 1:1로 연동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 디지털 통화가 현실화되면 국제 송금 및 기업 간 결제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또한, 모넥스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마츠모토 회장은 유럽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암호화폐 관련 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글로벌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계획은 일본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 정책과 긴밀히 연결된다. 실제로 일본 금융청은 올가을부터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다. 이는 일본 내 첫 법정화폐 기반 디지털 통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의 관련 규제는 2023년부터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같은 해 3월에는 미국 서클(Circle)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C가 일본 시장에서 승인을 받았다. 코인체크는 모넥스 그룹 산하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전에 나스닥 상장을 달성한 바 있다. 마츠모토 회장은 “모넥스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디지털 결제 속도와 안정성을 제공하며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는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넥스 그룹의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는 일본 디지털 금융의 혁신적 전환점을 상징한다. 동시에, 이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