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2.0" 시대 도래…리브 콜린스, 커뮤니티 중심 모델 제안
폴

- 생산적 투명성과 수익 공유 강조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모델 발표
- 커뮤니티 소유 기반으로 중앙화된 발행 구조 한계 극복
11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리브 콜린스(Reeve Collins)가 "스테이블코인 2.0" 모델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기존 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의 구조를 비판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또한 벤처 기업 STBL.com을 통해 커뮤니티 중심 수익 분배 모델과 투명성을 핵심으로 삼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브 콜린스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달러의 사용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테더(USDT)와 USD코인(USDC) 등이 구조적으로 발행사 수익 독점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2.0"은 실물자산 기반의 투명성과 커뮤니티 소유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
STBL.com은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정적인 실물자산을 담보로 두 가지 토큰을 발행하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첫 번째 토큰 'USST'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처럼 결제와 송금에 사용된다. 그리고 두 번째 토큰 'YLD'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커뮤니티 구성원에게 분배하는 목적을 가진다. 이 모델에서는 발행사가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소유하지 않고, 커뮤니티 전체가 수익을 나누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시스템은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같은 기업이 토큰화한 미국 국채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온체인(블록체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구조로 신뢰를 강화한다. 추가로 탈중앙화 거버넌스를 적용해 주요 의사결정에 커뮤니티가 투표로 참여할 수 있게 한다. STBL.com은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회사 상품이 아닌 공공 금융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간의 다리 역할을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필수적인 결제 및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리브 콜린스가 제안한 "스테이블코인 2.0" 모델은 단순히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을 넘어선다. 나아가 금융 민주화와 커뮤니티 경제 참여라는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1달러 거래가를 유지하며 24시간 거래량 1265억 8976만 달러를 기록, 전일 대비 0.015% 감소했다. USD코인(USDC)도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며 24시간 거래량이 159억 7847만 달러로 0.001% 줄어드는 등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
리브 콜린스가 구축 중인 "스테이블코인 2.0"은 이러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모델이 기존 스테이블코인을 대체할 혁신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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