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재생 에너지 1800MW 확보… AI 데이터 센터 전력난 해법?

플랭크

- 메타, 재생 에너지 확대로 AI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 해결 전략 강화
- 데이터 센터 지속 가능성 목표 실현 위한 글로벌 에너지 계약 확대
메타(Meta)가 AI 기술 발전과 데이터 센터 확장에 따른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선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메타는 재생 에너지 개발사 인베너지(Invenergy)와 791MW 규모의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공급 계약 4건을 추가로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맺은 760MW 계약의 연장선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총 파트너십 전력 규모는 1800MW에 이른다.
메타의 이번 계약 확대는 AI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지속 가능하게 해결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계약에 따르면 인베너지는 오하이오, 아칸소, 텍사스주에 있는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현지 전력망에 공급한다. 메타는 이를 바탕으로 재생 에너지 크레딧(EAPA)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족하고,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 목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발전소들은 2027년에서 2028년 사이에 상업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메타는 다른 재생 에너지 파트너십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스페인의 젤레스트라(Zelestra), 텍사스의 사이프레스 크릭 리뉴어블스(Cypress Creek Renewables) 등과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엔지 북미(Engie North America)와 협력해 재생 에너지 확보를 추진했으며, 텍사스 내 어댑처 리뉴어블스(Adapture Renewables)와 약 700MW 규모의 환경 속성 구매(EAPA) 계약을 맺고 청정 에너지 자산을 더욱 확장했다.
아울러 메타는 원자력 에너지 부문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6월3일, 메타는 미국 최대 원자력 사업자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20년간 원자력 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원자력 에너지로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빅테크 기업의 첫 사례로 큰 주목을 받았다.
26일(현지시각) 메타의 글로벌 청정 및 재생 에너지 부문 공동 책임자인 아만다 양(Amanda Yang)은 “새로운 재생 에너지를 전력망에 공급할 기회를 항상 모색하고 있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성 목표를 실현하고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이번 행보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 증가를 지속 가능하게 해결하려는 빅테크 기업의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로써 메타는 이 분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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