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정책, 22억 달러 논란


트럼프 암호화폐 정책, 22억 달러 논란
출처: 코인투데이
- 암호화폐 규제 완화로 주목받은 트럼프 행정부, 금융 자유보다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휩싸여. - ‘정치 코인’ 사례와 단속팀 해체로 암호화폐의 기본 원칙 훼손 우려 제기돼. 10일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완화 정책이 특정 정치적 내부자와 부유층에게 혜택을 집중시킨다는 비판이 나온다. 체인지나우(ChangeNOW) 최고 전략 책임자 폴린 샹겟(Pauline Shangett)은 기고문에서 이 정책이 본래 암호화폐가 지향했던 탈중앙화와 금융 접근성 확대라는 목표를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기존의 부와 권력을 재확인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과 연계된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이 있다. 이 기업은 행정부의 규제 완화 시점에 맞춰 자체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토큰을 출시했다. 해당 코인은 현재 USD를 기준으로 1달러에서 거래된다. 2025년 7월10일(UTC) 기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약 22억 달러에 달하며, 24시간 거래량 변동률은 -0.003%로 집계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코인이 활성화된 시장 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된 정부의 여러 결정은 논란을 부추긴다. 법무부는 국가 암호화폐 단속팀을 해체했다. 이로 인해 자금 세탁 및 사기 같은 문제에 대한 감시가 약화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정치적 이익과 관련된 특정 기업에 대한 암묵적 지원은 시장의 공정성을 해치는 요소로 지적된다. ‘정치 코인(politico-coins)’이라는 새로운 부류의 암호화폐는 이러한 논란을 더욱 부채질한다. 이는 탈중앙화와 접근성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던 암호화폐의 원칙과 거리가 멀다. 즉,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샹겟은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본래의 비전에 맞게 운용되기 위해서는 정치적 브랜딩에서 벗어나야 하며, 근본적인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가 지나치게 중앙집중화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현재의 금융 시스템보다도 더 불투명하고 불공정한 구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친 여파는 이제 막 드러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암호화폐를 더 많은 이에게 개방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이를 악용하려는 정치적 세력들 사이의 균형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는 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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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7-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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