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분기 매출 26% 하락… 주가 15% 폭락 배경은?

폴

- 올해 8월1일 발표된 2분기 실적, 매출 전분기 대비 26% 감소
- 전문가들, 단기 부진에도 디지털 자산 시장 회복과 장기적 전망 긍정 평가
1일(현지시각) 씨엔비씨(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소식에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다. 매출은 15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주된 원인은 거래 수익이 39% 급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독 및 서비스 수익과 스테이킹 보상도 각각 6%, 25% 감소하며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일 더블록(The Block)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실적 결과에도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의 장기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금융 리서치 기관 번스타인(Bernstein)의 애널리스트 가우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2분기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분기였다"고 밝혔다. 그는 "7월 들어 디지털 자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코인베이스의 7월 거래 활동이 전월 평균 대비 44%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회복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한편, 이더리움의 7월 약 50% 상승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번스타인은 서클(Circle)의 기업공개(IPO) 이후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본격화됐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다른 디지털 자산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코인베이스는 장기적 성장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비트코인 보유 비중을 늘리고 플랫폼 내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암호화폐 금융 인프라의 주요 제공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코인베이스는 2분기 동안 2509 BTC를 신규 매수해 총 1만1776 BTC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테슬라(Tesla)를 제치고 상장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상위 10위에 다시 포함된 기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을 선도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올해 8월1일(UTC) 15시 14분 기준, 주요 암호화폐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2.42% 하락한 11만5213.43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거래량은 27.34%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4.37% 하락해 3611.54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는 168.61달러로 4.07%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2분기 실적 발표는 단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7월 이후 시장이 회복세를 보여 중장기적 성장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향후 코인베이스의 전략적 행보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흐름에 따라 주가는 반등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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