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 규제와 충돌… 신원확인의 덫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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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드 CEO 윌 리브스, DeFi 규제 강화에도 생존 자신하며 허가 없는 금융 지지.
- 강제 신원확인이 오히려 금융 혁신 저해 및 감시 체제 위험 확대 우려.
30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비트코인 리워드 기업 폴드(Fold)의 CEO 윌 리브스(Will Reeves)는 탈중앙화 금융(DeFi)이 생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금융 당국의 강력한 규제 시도에도 불구하고 DeFi가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강제 신원확인(KYC) 규제가 금융의 미래를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리브스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DeFi 프로토콜에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한 바이오메트릭 기반 신원 인증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러한 규제가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 정보 흐름을 억제하려다 실패했던 정부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혁신 자체를 방해하고 새로운 금융 감시 체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리브스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지적했다. 그들은 암호화폐를 ETF와 같은 간접 투자 상품으로 활용하거나 대출 담보로 이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는 "암호화폐의 본래 목적은 자유롭고 허가 없이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개방성과 접근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리브스는 DeFi의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오픈소스 개발자들을 법적 책임에서 면제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가 없는 금융 프로토콜이 미래에도 유지되기 위해선 기술 개발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통 금융 기관들 역시 10년 내로 암호화폐 시장에 본격 진입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그들이 규제 강화를 '혁신 저지' 전략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규제 압력이 프라이버시와 탈중앙화 금융의 근간을 위협한다고 경계한다.
2025년 8월30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 약 10만8721.59달러에 거래되었다. 24시간 내 변동률은 0.748%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559억8068만 달러였다. 이런 시장 데이터는 DeFi와 암호화폐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반영하며, 규제 속에서도 탈중앙화 금융의 저력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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