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1000달러 돌파… 수수료 인하와 속도 개선 박차

- 거래 수수료 절반 인하… 사용자 유치 탄력 - 블록 속도 450ms 단축… 생태계 경쟁력↑ 24일 공식 비앤비 체인(BNB Chain)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비앤비 체인 검증인들이 거래 수수료를 50% 인하하고 블록 생성 속도를 단축하는 제안을 발표했다. 이는 비앤비 스마트 체인(BNB Smart Chain, BSC)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솔라나(Solana) 등 경쟁 블록체인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검증인 커뮤니티는 거래당 최소 가스 요금을 기존 0.1Gwei에서 0.05Gwei로 50% 절감하는 안을 내놓았다. 또한, 블록 생성 간격도 기존 750밀리초(ms)에서 450ms로 단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 변화가 적용되면 거래당 평균 수수료는 약 0.005달러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솔라나와 베이스(Base) 같은 고속 블록체인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안의 배경에는 과거 성공적인 수수료 인하 사례가 있다. 당시 거래당 평균 수수료는 0.04달러에서 0.01달러로 줄었고, 그 결과 일일 거래량은 1200만 건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비앤비 체인 검증인들은 현재 네트워크가 전체 용량의 30% 미만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제안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BNB 토큰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079달러를 기록한 후 일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는 여러 긍정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낸스(Binance)의 규제 준수 강화 노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기관 투자 수요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MEXC의 수석 분석가 숀 영(Sean Young)은 "기관 투자자들이 BNB의 강점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관심은 향후 BNB 블록체인의 유저 및 투자자 기반을 더욱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3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BNB는 19시 08분 기준 1014.25달러로 2.797% 상승 마감했다. 24시간 거래량은 41억4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13.1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비앤비 체인의 이번 제안이 현실화된다면, 업계 전반의 경쟁 구도와 사용자 경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