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확장성 해결, 신뢰 실행 환경 기술 주목받는다

- TEE 활용 사례, 기밀성과 확장성 동시 해결하며 블록체인 기술 진화. - 기술적 취약점 논쟁 불구, 미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 19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신뢰 실행 환경(TEE)이 블록체인의 기밀성과 확장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직면한 복잡한 보안 문제와 시스템 효율성 한계를 해결하며 여러 프로젝트에서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TEE는 디바이스 프로세서 내 안전한 격리 영역에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의 기밀 정보를 보호하고 체인 외 연산을 수행한다. 시크릿 네트워크(Secret Network)는 TEE를 활용해 기밀 스마트 계약을 구현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네트워크는 데이터와 계약 결과를 암호화해 탈중앙화 환경에서도 개인 정보를 철저히 보호한다. 또한, 탈중앙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아이젝(iExec)은 TEE를 기반으로 연산 작업을 체인 밖에서 수행하여 가스 비용을 줄이고 거래 속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MEV(최대 채굴자 이익) 문제를 방어하는 사례에서도 TEE 기술이 주목받는다. 유니스왑(Uniswap)의 독립적인 레이어2 솔루션인 유니체인(Unichain)은 암호화된 트랜잭션 처리를 통해 MEV 추출을 최소화하며 블록 생성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하지만 TEE의 기술적 제한도 있다. 인텔(Intel)의 에스지엑스(SGX)와 같이 특정 하드웨어에 의존하는 구조 탓에 제조사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다. 게다가 물리적 공격으로 기밀 정보를 추출한 사례도 보고되었다. 키 관리 취약점으로 인한 일부 보안 리스크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TEE 기술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AI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고성능 오프체인 컴퓨팅 영역으로 진출을 확대할 가능성을 점친다. 19일 기준 주요 암호화폐 시장 동향에 따르면 코스모스(Cosmos, ATOM)는 거래량이 24시간 동안 2.642% 상승했지만 가격은 4.522달러로 2.668% 하락했다. 에이브(Aave, AAVE)는 거래량이 -21.351% 감소하며 3.82% 하락한 299.756달러에 거래된다. 유니스왑은 거래량이 -8.324% 줄어든 가운데 9.168달러로 4.45% 하락했다. TEE 기술은 블록체인 확장성과 기밀성을 강화하는 데 많은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나 기술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약점과 제조사 의존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