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융청, 블록체인 기술로 불법행위 방지 나선다

- 뉴욕 금융청(NYDFS), 디지털 자산 증가로 인한 위험 관리 위해 은행들의 블록체인 분석 기술 활용 권고 -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금세탁·제재 회피 방지 등 규제 준수 강화 목표 17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뉴욕 금융청이 관내 금융 기관에 블록체인 분석 기술 도입을 권고했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관련 불법 활동 증가에 대응하고, 금융 규제 준수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뉴욕 금융청의 애드리엔 해리스 청장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 서비스의 확장은 기존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금융 기관들은 이를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과 같은 불법 활동을 적극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 금융청은 이번 권고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필수적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번 지침이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필요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의 중심에는 블록체인 분석 기술이 있다. 이 기술은 디지털 자산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다. 뉴욕 금융청은 이 기술이 디지털 자산 지갑 검토, 자금 흐름 추적 등 불법 활동을 조기에 탐지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은행들의 디지털 환경 적응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전통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면서 이 기술의 활용 필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뉴욕 금융청은 이번 권고가 2022년에 발표된 디지털 자산 기술 장려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뉴욕 금융청은 암호화폐 기업 불리쉬(Bullish)에 비트라이선스(BitLicense)와 송금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는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기술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결국 뉴욕 암호화폐 산업의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뉴욕 금융청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