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7세 영국 고교생 암호화폐(가상자산) 추적자 제재…루블코인 1천억 달러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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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및 공식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영국 고등학생 알렉산더 브라우더(Alexander Browder)를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 자금세탁 네트워크 추적·폭로 책임자로 지목, 공식 제재 명단에 새롭게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 GB 뉴스(GB News), 메트로(Metro), 로이터(Reuters) 등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영국의 17세 고등학생 알렉산더 브라우더를 자국 제재 명단에 공식 추가했다. 브라우더는 약 1년 6개월간 러시아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구호명 ‘A7A5’) 기반 자금세탁 네트워크를 추적 조사했고, 관련 보고서를 영국 외무부 및 유럽연합(EU)에 제출한 인물로 지목된다.
브라우더가 외무부 산하 리처드 니콜라스 웨스트버리(Richard Nicholas Westbury) 대테러금융담당관, 영국 자금세탁방지(AML) 자문기관 대표 앨리스 메리 러퍼(Alice Mary Ruffer)와 공동 작성한 조사보고서는 키르기스스탄 업체 올드 벡터(Old Vector)가 발행한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에서 2025년 단일 연도 기준 1천억 달러(한화 약 135조원) 이상 불법자금이 암호화 거래소와 방위산업, 외환거래망 등으로 유입된 사례 총 164건을 분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고서는 이 스테이블코인이 이란, 북한 등 국제 제재 대상국 자금이동 경로와 러시아 금융망 우회 구조까지 폭넓게 규명했으며, 해당 자료는 영국 정부의 18개 추가 금융·블록체인 제재와 유럽연합 제20차 대러 경제제재 패키지에 중요한 근거로 활용됐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5월26일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및 관련 암호화폐, 참여 은행·거래소·네트워크 운영사 등 18개 사안에 신규 금융제재를 즉각 발동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유럽연합도 러시아·루블 연동 디지털 코인 네트워크를 직접 금지했고,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해당 네트워크 연계 기업 50곳을 일괄 폐쇄 조치했다.
브라우더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 불법자금의 실체를 명확히 드러낸 내 추적 작업이 러시아 당국의 보복제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러시아 외무부는 “비우호국 영국 및 서방정부 조치에 실질적 보복제재를 강화할 것”이라 공식화했다.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가 실제 국가간 금융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 사실이 논란을 키웠고, 이번 사건 이후 각국이 암호화 자산을 겨냥한 실질적 규제와 단속 강도를 높일 것”이라며 영국·EU의 압박 속 루블 연동 암호화폐 네트워크 위축과 금융판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4일 현재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러시아 및 연계국 자금세탁 통로 차단을 위한 영국·유럽의 제재 강화 기조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루블 기반 코인 및 관련 거래소, 인프라에 대한 정책·금융 압박이 전례 없이 커진 가운데 시장 내 거래 및 네트워크 활동에도 빠른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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