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20년간 원자력 계약… AI 혁신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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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2027년부터 20년간 원자력 에너지 구매 계약
- 1.1기가와트 전력으로 AI 기술 발전 촉진 예상
3일(현지시각) 연합뉴스, YTN 사이언스, 투데이에너지는 메타가 미국 최대 원자력 발전 사업자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와 20년간 원자력 에너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계약에 따라 메타는 2027년부터 일리노이주 클린턴 청정 에너지 센터(Illinois Clinton Clean Energy Center)에서 생산되는 약 1.1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이번 계약은 메타가 원자력 발전 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장기 계약이다. 이는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메타는 이번 계약을 통해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메타의 글로벌 에너지 총괄 우르비 파레크(Urvi Parekh)는 "클린턴 발전소가 미국의 에너지 리더십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클린턴 원자력 발전소는 당초 2017년 폐쇄 위기에 놓였으나, 일리노이주의 보조금 지원으로 운영을 이어왔다. 이번 메타와의 계약은 해당 보조금이 만료되는 2027년 중반 이후에도 발전소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시장 기반 해결책을 제공한다. 그리고 납세자의 추가 지원 없이 운영을 보장할 것이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발전소 설비를 업그레이드하여 클린턴 원전의 출력을 30MW 증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100개의 지역 일자리가 보존되고 연간 1350만 달러의 세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3일(현지시각)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의 조 도밍게스(Joe Dominguez) CEO는 "기존 발전소의 재허가 및 확장을 지원하는 것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것만큼이나 영향력이 크다"며 메타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번 계약은 AI 기술 발달로 인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사례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서 원자력 발전에 주목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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