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재킹 혐의로 우크라이나 남성 체포, 1억 8500만 흐리우냐 손실

폴

- 우크라이나에서 크립토재킹 혐의로 35세 남성 체포
- 피해 호스팅 회사 약 1억 8500만 흐리우냐 손실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국제 호스팅 회사의 계정을 해킹해 암호화폐를 채굴한 혐의로 35세 남성을 체포했다. 우크라이나 사이버 경찰은 이 남성이 최소 2018년부터 여러 국제 기업의 온라인 보안 취약점을 찾아 이를 이용해 서버에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한 국제 호스팅 회사의 고객 계정 5000개 이상에 무단으로 접근했다. 이후 회사 서버를 이용해 가상 머신과 암호화폐 채굴기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크립토재킹을 저질렀다. 이로 인해 호스팅 회사는 약 1억 8500만 흐리우냐(약 44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피의자는 폴타바, 오데사,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다양한 지역으로 거주지를 이동하며 추적을 피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 거주지 수색 과정에서 컴퓨터 장비, 휴대전화, 은행 카드 및 해킹에 사용된 소프트웨어 등 다수의 물리적 증거를 확보했다. 이 장비들에는 해커 포럼 활동, 인증 데이터, 암호화폐 지갑 및 채굴 작업 설정 등이 포함됐다.
현재 피의자는 전자 통신망 운영 무단 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죄 판결 시 최대 15년 징역형과 함께 특정 직위나 활동 참여가 최대 3년 동안 금지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사전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따라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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