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미국 첫 공식 대출 자산 인정… 주택시장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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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 암호화폐 주택담보대출 심사자산 공식 포함 발표
- 디지털 자산 보유자들의 주택시장 진입 장벽 축소… 변동성 우려는 여전
2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미국 연방주택금융청이 암호화폐를 주택담보대출 심사 자산으로 공식 포함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변경은 국책 담보대출 기관인 패니매(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로써 암호화폐 소유자들은 전통 금융에서 배제되었던 기회를 다시 제공받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새로운 규정에 따라 암호화폐 보유자들은 자산을 미국 달러로 전환하지 않고도 대출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부동산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연방주택금융청은 이번 결정을 통해 디지털 자산이 가진 재정적 잠재력을 인정했다. 이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금융 혁신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의 높은 가격 변동성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이 때문에 주택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일부 금융 전문가와 상원의원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무분별한 대출 관행이 초래한 경제적 손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규제 당국에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프레임워크 개발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치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디지털 자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27일(UTC)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날 대비 0.18% 상승한 11만8355.9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30일간은 약 11.031% 상승을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8.536% 감소했지만, 암호화폐의 주류 금융 편입에 따른 긍정적 시각은 시장의 장기 전망을 밝게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변화가 디지털 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의 융합에 있어 중대한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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