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4000달러 돌파… 비트코인 약세 신호인가?

폴

- 이더리움, 8개월 만에 4000달러 선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 변화 암시
- 고래 투자자 매수 및 긍정적 전망 속 이더리움 중심의 시장 재편 가능성 부상
8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이 비트스탬프(Bitstamp) 거래소에서 4012달러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4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알트코인의 약진을 보여주는 동시에, 비트코인(Bitcoin) 중심의 기존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날 이더리움의 가격이 상승하며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시가총액 점유율도 증가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0.7% 이하로 하락해 약세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알트코인이 시장 주도권을 장악하는 '알트시즌'이 돌아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이더리움이 장기 상승 추세의 중요한 시점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향후 40%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이전보다 다양한 암호화폐로 분산되는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더리움에 대한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유명 투자자인 카스 아베(Kaspar Abe)는 한 고래가 약 405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장외 거래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분석기관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담보로 비트코인을 대출받아 이를 다시 이더리움으로 교환하는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상대적 가치를 투자 전략에 적극 활용하려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시장 심리 역시 이더리움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계정 더킹피셔(TheKingfisher)는 "3960달러 이하로 형성된 청산벽이 스마트 머니에 의해 재축적 구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근거로 이더리움 가격 상승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8월8일(UTC) 17시 9분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3983.13달러에 거래된다.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4.48% 상승한 수치다. 거래량 또한 약 18.72% 증가한 420억 달러를 기록해 강한 시장 활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이번 이더리움의 4000달러 돌파는 단순한 가격 상승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전환과 투자 심리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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