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용 챗GPT 출시… 부모 통제 및 위기 알림 기능 강화

- 오픈에이아이(OpenAI), 안전한 청소년 사용자 환경 구현 목표 - FTC 조사 및 법적 논쟁 속 주목받는 AI 규제 오픈에이아이는 16일(현지시각) 미국 테크 전문 매체 액시오스(Axios)를 통해 청소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버전의 챗GPT(ChatGPT)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조치는 청소년 정신 건강에 AI가 미치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더불어 점점 강화되는 규제 조사와 부모 단체의 항의 속에서 이루어졌다. 오픈에이아이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16일(현지시각) 회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청소년의 안전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새로운 보호 장치를 통해 AI 기술이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출시될 청소년용 챗GPT는 부모에게 자녀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해나 자살 같은 민감한 주제에 대한 응답을 차단할 예정이다. 위기 상황을 감지하면 즉각적으로 부모와 관련 기관에 알림을 보내는 첨단 감지 시스템도 포함된다. 오픈에이아이는 13세 이상 청소년 사용 정책을 유지하면서 연령 예측 기술을 통해 성인과 청소년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구분할 계획이다. 한편, 새 버전의 챗GPT 출시는 AI 기술에 대한 규제 압박과 사회적 논란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오픈에이아이를 포함한 주요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보호 조치와 관련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미국 상원은 청소년과 AI의 상호작용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 다수의 부모 단체 역시 기술 기업에 대해 법적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청소년이 부모 통제 시스템을 우회하거나 잘못 사용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부모와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소년 보호 장치는 기술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교육과 소통도 동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번 오픈에이아이의 발표 이후 관련 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했다. AI 기업의 규제 준수 노력과 사회적 책임이 주요 논의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관련 혁신이 앞으로 기술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