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제 혁명: 기술·금융 대기업의 숨은 전략과 초기 시장 불확실성
플랭크

- 리눅스 재단 발표에 따른 x402 프로토콜 출범, 글로벌 대기업 대거 참여
- 초기 사용량 급감과 경쟁 프로토콜 등장, AI 결제 시장 불확실성 해소 과제
2026년 4월2일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 발표에 따르면, AI 결제 표준화를 위한 새 프로젝트인 'x402 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글로벌 기술 기업인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 금융 대기업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등이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페이(kakaopay)가 동참했다. 이번 프로젝트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결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리눅스 재단은 x402 프로토콜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자율적 결제를 지원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토콜은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구매, API 접근, 디지털 서비스 사용 비용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일(현지시각) 짐 젬린(Jim Zemlin) 리눅스 재단 CEO는 "AI 결제가 개방형 프로토콜 위에서 작동함으로써 인터넷의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base) CEO는 AI가 인간보다 더 많은 온라인 거래를 수행하는 시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Circle) CEO는 수십억 개의 AI 에이전트들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x402 프로토콜의 초기 거래량이 급감하며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드러났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2026년 11월 최고치였던 주간 거래량 1370만 건이 이후 2만9000 건에서 110만 건 사이로 줄어들었다. 이는 사용자의 도입률 부족과 심리적 장벽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즉,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하고 성숙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장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결제 스타트업인 스트라이프(Stripe)와 템포(Tempo)는 자체 '머신 페이먼트 프로토콜'을 론칭하며 x402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대응해 비자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 개발과 명령줄 도구 테스트에 나섰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영국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회사 비브이엔케이(BVNK)를 인수하며 기술 역량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바이낸스(Binance) 역시 지난 2월 ERC-8004 표준과 NFT 기반 에이전트 인프라인 '대체 불가능한 에이전트'를 발표하며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경쟁 구도가 복잡해지면서 각 프로토콜의 차별화가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2026년 4월3일(UTC) 기준 주요 암호화폐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솔라나(SOL)는 80.422달러로 24시간 기준 1.777% 올랐고, 바이낸스(BNB)는 588.256달러로 2.235% 상승했다. 폴리곤(POL)은 0.092달러로 0.871%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처럼 AI 결제 시장은 기술 대기업과 금융사, 블록체인 플랫폼들의 경쟁으로 요동치고 있다. 따라서 초기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표준 프로토콜이 확립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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