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결제 시장, 1370만 건에서 추락…리눅스 x402의 미래는?
플랭크

- x402 기대 무색, 사용량 감소
- 경쟁 프로토콜 등장, 불확실성 확대
2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은 'x402 재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 재단은 AI 결제 프로토콜 x402의 관리와 발전을 담당한다. 해당 결제 프로토콜은 '기계 경제'를 구현하며, AI 에이전트가 인간 개입 없이 자동으로 결제를 처리하는 개방형 표준으로 설계됐다.
x402는 출범 당시 큰 기대를 모았다.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등 주요 빅테크 기업과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주요 금융사들이 창립 멤버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클(Circle), 카카오페이,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등 다양한 업계 리더들도 합류해 결제 시장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리눅스 재단 CEO 짐 젬린(Jim Zemlin)은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x402가 "산업 전반에서 투명성과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며 인터넷 표준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2025년 후반부터 x402는 사용량 감소라는 현실적 난관에 부딪혔다.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x402 트랜잭션은 2025년 11월 주간 약 1370만 건으로 절정에 달했다. 하지만 2026년에는 주간 2만9000 건에서 최고 110만 건 사이까지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중립적인 관리 접근성만으로는 시장의 완전한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동시에 경쟁 프로토콜의 등장으로 시장 구도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스트라이프(Stripe)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템포(Tempo)와 협력해 독자적인 머신 페이먼트 프로토콜(Machine Payment Protocol, MPP)을 선보였다. MPP는 AI 에이전트가 프로그래밍에 따라 결제를 조정하거나 카드 결제,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Bitcoin Lightning Network)를 활용하는 기능을 지원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럼에도 업계는 AI 결제 시장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AI가 인간보다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클 CEO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3~5년 내로 블록체인 중심 거래의 상당 부분이 AI에 의해 처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마스터카드와 BNB 체인(BNB Chain)도 최근 기술 투자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AI 기반 결제 기술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3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BNB는 전일 대비 0.961% 상승한 588.805달러로 거래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2억9746만 달러로 43.215% 감소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로 해석된다.
AI 결제 시장의 경쟁은 이제 초기 단계를 넘어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리눅스 x402는 빅테크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스트라이프 등의 경쟁자들이 떠오르고 있어, AI 결제 시장의 주도권은 어느 한쪽으로 쉽게 결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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