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중앙은행, 금 27%…미국 국채 첫 추월


전세계 중앙은행, 금 27%…미국 국채 첫 추월
출처: 코인투데이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첫 공식 집계, 달러 리스크 회피, 금 선호로 결집 - 전세계 중앙은행 금 비중 27로 미국 국채 첫 추월 - 달러 리스크 회피 기조 속 금 중심 외환보유 전략 강화 지난 6월2일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이하 ECB) 공식 보고서와 마이닝닷컴(Mining.com), 키트코(Kitco)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전세계 중앙은행이 사상 처음 금을 최대 외환보유 자산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ECB가 발표한 ‘국제 유로화 역할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세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에서 금의 비중은 27%로 뛰어올라, 미국 국채(22%)를 사상 처음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로화 자산은 15% 내외로 안정된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집계는 마이닝닷컴과 키트코 등 신뢰받는 해외 금 시장 전문 매체들도 동시에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변화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서방의 해외 자산 동결 리스크,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중앙은행들의 자산 전략에 직접 영향을 끼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인도, 터키, 폴란드 등 주요 신흥국이 달러 의존도를 대폭 줄이고 금 비중을 크게 늘린 정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CB 보고서는 달러 자산에서 이탈한 보유액이 주로 금과 일부 비전통적 통화에 쏠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로화 등 대체 통화의 점유율은 의미 있는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세계금협회와 ECB, 마이닝닷컴, 키트코 등의 집계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이 합산 3만6000톤이 넘는 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현 국제 금값 기준 미국 국채 총 보유액(약 3조9000억 달러)을 능가한다. 지난 1월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정학적 긴장이 금 선호를 지속해서 자극한다”고 직접 밝혔다. 금의 비중 확대가 단기적으로 달러와 미국 국채의 국제 결제와 통화패권을 흔들진 않는다. ECB 역시 달러 수요가 즉각 꺾이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그러나 금융안정망으로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 전략이 미국 국채에서 금 중심으로 이동한 첫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시중금융정보에 따르면 미국 국채와 달러는 여전히 국제 금융과 결제의 핵심적 역할을 유지한다. 하지만 전세계 중앙은행이 금을 공식 최대 보유 자산으로 삼은 만큼, 시장은 국제 금융 질서 변화에 한층 높아진 경계와 주시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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