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구·제로엑스피피엘, 24억 달러 찍고 4년 만에 폐업…비트코인 6%↓ 크립토 혹한기 직격탄
폴

- 연이은 소형 프로젝트 폐업 속 플랫폼 자산 배분 절차
- 투자 대형사·메인넷 전환에도 거래량 급감, 퇴장 가속화
2일(현지시각)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누적 거래량 24억 달러를 기록했던 핑구(Pingu) 익스체인지와 4년간 운영된 제로엑스피피엘(0xPPL)이 잇따라 폐업을 발표했다. 장기화된 악재로 크립토 시장 내 소형 프로젝트의 대거 퇴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핑구 익스체인지는 지난 2024년 1월 아비트럼(Arbitrum)에서 약 27만 달러의 소규모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모나드 메인넷으로 체인 전환 후 6개월 만에 거래량이 24억 달러에서 8000만 달러로 급락했다. 회사는 7월 31일로 플랫폼 완전 종료를 공지했다. 남은 64.46 이더(ETH)를 일반 PINGU 토큰 보유자에게만 배분하는 등 이용자 보상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팀 보유분 토큰은 지급에서 제외돼 보상액이 극대화된다.
제로엑스피피엘도 같은 시기 공식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폐업을 알렸다. 2024년 8월 알라이언스 디에이오(Alliance DAO), 애너그램(Anagram) 등에서 투자를 받고 설립한 이 프로젝트는 솔라나 창업자 아니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와 전 코인베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유명 투자자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 등이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긴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거래는 6월 6일, 서비스는 6월 30일 종료된다. 팀은 앞서 모든 유저에게 조기 자산 출금을 강력 권고했다.
같은 날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2일(UTC) 오후 11시 9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새 6.67% 급락해 6만6519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6.58% 하락해 1868 달러를 기록했다. 아비트럼 역시 9.56% 내리며 0.092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크립토 혹한기 영향이 주요 알트코인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난 한 주간 10% 넘게 하락한 종목이 다수 발생했다. 이 여파로 컨센시스(Consensys)·그레이스케일(Grayscale) 등 주요 업체의 상장 추진 일정도 전면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례는 메인넷 확장, 대형사 투자, 유명 인사 합류만으로도 시장 침체 국면에서 유동성 하락과 거래 부진을 막지 못한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소형 프로젝트의 연쇄 폐업이 향후 크립토 시장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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