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 44억 달러 거래량 돌파… 슈퍼앱과 하이퍼스트럭처가 바꿀 미래는?

플랭크

- 비크람 아룬, DeFi 복잡성 감소를 위한 두 가지 접근법 제안
- 하이퍼스트럭처와 슈퍼앱 통한 사용자 경험 혁신 목표
4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슈퍼폼(Superform)의 공동 창립자 겸 CEO 비크람 아룬(Vikram Arun)은 탈중앙화 금융(DeFi)의 복잡성을 제거해야 한다는 혁신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현재 DeFi가 사용자에게 직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려면 이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하이퍼스트럭처(Hyperstructure)’와 ‘슈퍼앱(Superapp)’ 도입을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접근법으로 ‘하이퍼스트럭처’ 모델을 제시했다. 하이퍼스트럭처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으며, 탈중앙화된 환경에서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인프라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유니스왑(Uniswap)과 커브(Curve) 같은 프로토콜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모델은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며 DeFi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한다.
두 번째는 ‘슈퍼앱’이다. 슈퍼앱은 파편화된 DeFi 서비스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여 사용자 경험을 단순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복잡한 과정을 자동화해 사용자가 쉽게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도록 돕는다. 아룬은 하이퍼스트럭처가 DeFi 생태계의 튼튼한 토대를 제공한다면, 반대로 슈퍼앱은 최종 사용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DeFi의 대중화를 돕는 도구라고 비유했다.
그러나 아룬은 DeFi가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편의성만 극대화하려다 중립성과 투명성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만약 이를 포기하면 기존 금융 시스템의 문제를 답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이퍼스트럭처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4일 현재, 주요 DeFi 프로토콜들의 거래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한다. 유니스왑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9.996달러로 거래되며, 이는 지난 24시간 동안 9.53% 상승한 수치다. 24시간 거래량은 44억 달러에 달한다. 커브는 2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과 함께 0.908달러를 기록해 0.20%의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조라(Zora)는 24시간 동안 18.21% 상승하며 0.062달러를 기록했고, 약 1억 2천만 달러의 거래량으로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DeFi 생태계가 급속도로 변모하는 가운데, 비크람 아룬의 제언이 향후 금융 혁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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