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 3억 달러 첫 흑자… 주식 토큰화로 거래 혁신 나선다

플랭크

- 블록체인 기반 주식 시장 진입…규제 리스크 속 혁신적 접근
- 슈퍼스테이트와 협력 통해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구축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자사 주식(GLXY)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토큰화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계획은 탈중앙화 금융(DeFi)을 활용해 주식의 소유권과 거래 방식을 혁신하려는 시도다. 또한, 실물자산(RWA) 전문 운용사 슈퍼스테이트(Superstate)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다.
갤럭시 디지털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클래스 A 보통주를 토큰화하여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토큰화된 주식(GLXY)은 기존 금융시장과의 병행 운영으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소유 및 거래 메커니즘을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전통 자산 관리 방식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슈퍼스테이트와 협업, 블록체인 활용한 시장 접근성 향상
갤럭시 디지털의 이번 토큰화 프로젝트는 지난 5월 체결된 슈퍼스테이트와의 디지털 자산 이전 대리인 계약의 연장선상에 있다. 슈퍼스테이트는 컴파운드(Compound) 창립자 로버트 레슈너(Robert Leshner)가 설립한 실물자산 전문 회사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간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간다. 이를 통해 갤럭시 디지털은 자산 유동성을 높이고 투자 접근성을 확대해, 더 많은 투자자에게 시장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규제 및 유동성 부족… 리스크는 여전
다만 갤럭시 디지털은 해당 프로젝트가 초기 단계에 머물러 몇 가지 도전 과제가 남았음을 인정했다. SEC 보고서에서 "유동성 부족과 규제 감독 미흡으로 인해 잠재적인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주식 토큰화 시장의 초기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인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2분기 실적 발표… 3억 달러 순이익에도 주가 하락세
한편, 같은 날 갤럭시 디지털은 올해 2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순이익은 3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에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의 단기적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이며,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흐름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5일(UTC) 18시 기준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 관련 블록체인 토큰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반면, 관련 시장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간다. 특히 갤럭시 디지털의 토큰화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블록체인 생태계에 미칠 영향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
전문가들은 갤럭시 디지털의 이번 시도가 전통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주식 토큰화는 대규모 투자자뿐만 아니라 소규모 투자자에게도 새로운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혁신적 접근이 향후 다른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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